새 사령탑을 찾아 헤매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에는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 전 울버햄프턴 감독 선임을 시도한다.

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간) "산투 감독이 토트넘의 새 감독이 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2017-2018시즌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은 산투 감독은 4년간 팀을 이끌고 지난달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에버턴과 크리스털 팰리스 등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돼 왔으나 아직 다음 행선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해 있던 울버햄프턴에 부임한 뒤 첫해 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냈고, 팀은 2018-2019시즌부터 두 시즌 간 EPL 7위의 성적을 냈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 13위에 자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산투 감독이 토트넘의 '강력한 감독 후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산투 감독과 감독직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

그가 울버햄프턴을 떠날 당시에는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명단에 들지 않았지만, 현재는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29)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4월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두 달이 넘도록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를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시티(잉글랜드) 감독, 에릭 텐 하흐 아약스(네덜란드) 감독 등이 후보로 꼽혔으나 영입에 실패했고, 이전에 팀을 이끈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감독의 복귀도 불발됐다.

이어 이탈리아 팀을 이끈 감독들에게 눈을 돌렸지만,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 밀란 감독, 파울루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과 협상은 결렬됐다.

젠나로 가투소 전 피오렌티나 감독은 팬들의 거센 반발에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에는 훌렌 로페테기 세비야(스페인)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가 거절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