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로이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단은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권할 수 없다고 말한다. 부스터샷은 1차 접종 이후 면역 효과를 연장하기 위해 백신을 추가로 접종받는 것을 말한다.

23일(현지 시각)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CDC 자문위원단은 "지금으로서는 대중들에게 코로나19 부스터샷을 추천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없지만, 그래도 노인들 같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 한해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CDC 소속 사라 올리버 박사는 "CDC가 1차 백신 접종 이후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는 증거가 발견될 경우에만 부스터샷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는데, 이는 기존 백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떨어지거나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백신의 효과를 상당히 감소시키는 변종바이러스가 발생한다면 부스터샷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리버 박사는 "지금은 백신 1차 접종 이후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증거가 없다"며 "현재로서는 부스터샷 권고를 뒷받침할 자료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의대의 샤론 프레이 박사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이나 백신 접종자에게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왔을 때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을 권고하기 전에 더 많은 근거 자료들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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