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상은 아닌 듯…타석에선 2타수 무안타 1볼넷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6)이 경기 중 강습 타구에 손가락을 맞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수비 과정에서 타구에 맞았다.

중요한 상황이었다.

샌디에이고는 6-1로 앞선 6회 수비 실책과 안타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다저스 후속 타자 윌 스미스는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2루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날렸다.

김하성은 이 타구를 잡으려다 손가락을 맞았고, 놓친 공을 다시 잡아 1루로 침착하게 던졌다.

김하성은 7회초 수비에서 빠졌다.

1루를 보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로 이동했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타구에 맞은 뒤 연결 플레이를 한 것으로 보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타석에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13(160타수 34안타)으로 소폭 떨어졌다.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우리아스는 극심한 제구력 난조로 1회 난타를 당했는데, 김하성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병살타를 쳤다.

그는 1사 1루 기회에서 커브를 건드렸는데,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마지막 타석에선 바뀐 투수 필 빅포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는데, 이틀 만에 복귀해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건재를 알렸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활약 속에 지구 라이벌 다저스를 6-2로 꺾고 5연승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