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곤 거창창포원운영담당, "제2창포원 완공되면 거창관광 랜드마크될 것"
[발언대] "댐 수몰지구를 힐링관광지로 바꾼 지방자치 모범사례"
"거창창포원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댐 상류 수몰지구에 차별화된 힐링 관광명소를 지은 지방자치 모범사례입니다"
21일 주성곤(6급) 경남 거창군 환경과 거창창포원운영담당은 창포원을 이렇게 자랑했다.

주 담당은 "거창창포원이 들어선 곳은 1988년 완공한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 수몰지구"라며 "거창창포원조성사업 초기엔 수몰지구 경작 허가를 받아 농사를 짓는 주민 10여 명 모두가 사업을 반대해 애를 먹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거창군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에 진척이 없자 주민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거창군은 합천댐 상류지역인 창포원조성사업 터는 영농 과정에 발생하는 오염원으로 인근 국가하천 황강의 녹조를 유발해 이 사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사를 포기하는 주민에 대한 보상책도 마련했다.

거창창포원이 개장하면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거창군의 노력에 주민들이 하나둘 동의했고 조성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돼 2021년 5월 15일 개장했다.

주 담당은 "거창창포원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몰지구 관리 모범사례로 손꼽아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며 "민과 관이 합심해 이룬 지방자치 모범사례로도 기록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거창창포원은 수승대와 월성계곡, 금원산 등 거창 북쪽 중심의 관광 지도를 가조 힐링랜드와 함께 남쪽까지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는 제2창포원이 완공되는 2024년엔 거창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발언대] "댐 수몰지구를 힐링관광지로 바꾼 지방자치 모범사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