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화물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5월 울산항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21일 울산항만공사가 발표한 5월 울산항 물동량은 1천524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58만t) 감소했다.

전체 물동량 중 80.9%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1천234만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94만t)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제마진 회복 부진으로 정유사 설비 가동률이 감소해 원유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화물은 290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13.9%(35만t) 증가했다.

전년도 기저효과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 소비 회복세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다고 울산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컨테이너는 4만3천728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액체화물 물동량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물동량 감소세는 점차 완화되는 추세"라며 "액체화물 주요 화주들과의 합동 마케팅으로 물동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