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봉쇄 전면해제 연기…전 세계 변이 확산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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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력이 기본 바이러스나 변이보다 강력한 데다가 백신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영국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21일(현지시간)로 잡아놨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시점을 다음 달 19일로 최근 연기했다.
영국 13~19일 신규 확진자는 6만3천794명으로 그전 7일간보다 33.2%(1만5천896명) 증가했다.
11~17일 검사 건수가 616만6천여건으로 4~10일에 견줘 1.3%(7만7천828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점에서 검사가 늘어서 확진자가 많아진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각국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영국에 빗장을 걸고 있다.
독일은 영국을 변이 우려 지역으로 지정하고 독일 국민이나 영주권자, 이들 직계가족 등만 영국에서 독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는 백신접종을 마친 여행자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가졌을 때만 영국에서 입국할 수 있도록 했고 이탈리아는 19일부터 영국에서 입국할 때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입국 후 닷새간 반드시 격리하도록 했다.
벨기에는 이르면 27일부터 영국발 비(非)유럽연합(EU) 여행객 입국을 금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 델타 변이 규정을 `우려 변이`로 `관심 변이`에서 한 단계 높였다.
전파력이 더 높거나 입원과 사망을 늘린다는 증거가 있을 때 등에 우려 변이로 규정된다.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유일한 EU 회원국인 포르투갈은 델타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함에 따라 19~21일 수도 리스본에 이동제한 조처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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