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1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흥분된다.
콜로라도에서 만나자"고 썼다.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일본인 선수가 출전하는 건 오타니가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다.
앞서 2005년 최희섭(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5개를 쏘아 올려 한국인 거포의 자존심을 세웠다.
당시 최희섭은 8명 중 5위에 머물며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앞서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8시즌을 앞두고 MLB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면서도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오타니는 18일 기준으로 홈런 19개를 터트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22개·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비거리 140m가 넘는 초대형 홈런을 펑펑 터트려 지켜보는 사람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든다.
MLB 화제를 독점하고 있는 오타니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하면 엄청난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는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올스타전 출전도 확실시된다.
올해 홈런 더비는 7월 1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며 올스타전은 같은 장소에서 하루 뒤인 14일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