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로 배송차질 불가피…"주변 센터 분담"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있는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쿠팡의 배송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대형 시설이다.

소방 당국에서 발표한 덕평물류센터의 연면적은 축구장 15개를 합친 크기인 12만7천178.58㎡다.

전날 화재가 발생한 덕평물류센터는 현재 건물 뼈대가 드러날 만큼 심하게 불에 타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덕평물류센터에서 보관하는 상품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으로 출고되는 만큼 일부 배송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배송 지연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수도권에서 덕평물류센터 외에도 동탄물류센터, 고양물류센터, 인천물류센터, 평택물류센터, 부천물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동탄·고양·인천센터는 덕평센터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고, 부천센터는 신선식품을 담당한다.

쿠팡은 아직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 화재 관련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배송 지연이 예상되는 경우 해당 고객에게 별도 안내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