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부상 우려를 자아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투수 제이컵 디그롬(33·뉴욕 메츠)이 병원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스 로하스 뉴욕 메츠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디그롬의 검진 결과 의사 두 명이 모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디그롬의 어깨는 대다수 투수의 일반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디그롬은 전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삼진 8개를 뽑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3회를 마친 뒤 어깨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현역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디그롬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0.54로 역사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1914년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한 더치 레너드(보스턴) 이후 107년 만에 0점대 평균자책점을 작성할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5월 초 허리 통증으로 2주 이상 결장했던 디그롬은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 이후에는 팔꿈치가 불편한 기색을 보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다행히 팔꿈치에 큰 문제가 없어 곧바로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어깨 통증을 느껴 검진을 받았다.

이번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디그롬 스스로 어떻게 느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그롬을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지 않은 메츠 구단은 매일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조만간 다시 마운드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