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충북 음성의 '다올찬 맹동수박'이 첫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다.

17일 음성군에 따르면 다올찬 맹동수박 7t(1만1천 달러)이 이날 맹동농협 선별장에서 수출기념식을 하고 싱가포르로 향했다.

비닐하우스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이 수박은 달고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다올찬은 '속이 꽉 차고 단단하다'는 의미로 음성군이 품질을 인증하는 수박의 공동 브랜드다.

이 지역 농가 958곳이 1천135㏊에서 한해 6만5천t의 다올찬 수박을 생산, 1천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일 출하를 시작한 다올찬 수박은 음성군이 직영하는 농산물 쇼핑몰 '음성장터'에서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맹동농협과 전략 농산물 해외 마케팅을 강화, 작년 러시아에 이어 싱가포르 수출길도 열었다"며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