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iet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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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증권거래소(HSX)가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정체를 막고자 도입하는 `한국증권거래소(KRX)의 IT거래시스템`의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베트남증권거래소의 최근 발표에서 "베트남증시가 가지고 있는 거래시스템의 고질적인 기술 문제와 과부하 현상으로 인한 거래 중단 등의 사태를 막기위해, 이미 수 년 전 계약된 `한국형 거래시스템`을 조만간 시범 테스트를 하고, 이르면 다음 분기부터는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재무부 호득폭(Ho Duc Phoc)장관은 현지 매체들에게 "베트남증권거래소의 시스템 과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7월부터 선진 기술의 인프라를 채택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자들의 거래 정체 문제 역시 한번에 해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이런 현상이 특히 심해진 건 지난 6월 2일부터로, 증권사들은 증권거래소에 주문 취소를 제한하는 등 거래 행정이 엉망이었다"며 "거래 시스템 안정성 보장을 담보할 수 없으면 투자자들은 증시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증권사에 대한 비난과 증권거래소를 압박했다.

베트남증권거래소에 따르면 KRX 시스템 구축은 오는 6월 14일부터 8월 6일 사이에 이뤄지며, 올해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에는 공식 출범이 예상된다.

앞서 베트남 재무부는 지난 10일 거래 혼잡이 초래된 배경에 대한 베트남증권거래소(HSX)의 행정 검사를 명령하는 의사결정 No.81/QD-TTR에 서명했다.

재무부는 이를 공식 발표하며 "현재 호찌민시의 코로나19 4차 확산의 영향으로 행정 검사팀의 구성과 조사가 늦어지고 있으나 시의 코로나 방역 지침에 맞춰 조만간 조사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증권거래소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원인 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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