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 개막해 38일간 열린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장인 백두현 고성군수는 14일 군청 회의실에서 행사 개최 일정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
백 군수는 당초 9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52일간 열려던 행사를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백 군수는 "고성공룡엑스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다"며 "행사 정상 개최, 연기, 축소, 취소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군민 의견을 들어 행사 기간을 줄이고 시기를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대다수 군민이 엑스포 개최에는 찬성했지만, 기간을 단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부 방역정책과 백신접종 속도 등을 고려한다면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백 군수는 "기간은 단축됐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실감형 영상 콘텐츠인 야외 증강현실(AR) 등 더욱 내실있게 행사를 준비해 관람객 기대에 부응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군민들이 경제효과를 실감하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고성군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공룡 발자국 화석 산출지다.
바닷가와 접한 고성군 곳곳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 수천 점이 남아 있다.
고성군은 공룡을 통해 지역을 널리 알리려고 2006년부터 3∼4년 시차를 두고 공룡엑스포를 개최했다.
원래대로라면 고성군은 지난해 4월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행사를 9월로 5개월 연기했고, 다시 2021년 9월로 1년 더 연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