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간 직접 백신협력도 가능…여러 가능성 열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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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협력 방식으로는 남북 간 직접 협력과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있을 수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적절한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답했다.
통일부가 언급한 두 가지 방식은 남측이 북한에 직접 백신을 제공하는 방법과 코백스(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 등 글로벌 백신 협력 체계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는 방법을 뜻한다.
이 당국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해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었다"며 "여기에 최근 한미정상회담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백신 접종에서 소외되는 나라가 없어야 한다'는 데 국제적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북 백신 지원 여건이 조성된 만큼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이나 국민적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대북 백신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오는 16일로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1년이 되는 데 대해 "남북 간 연락채널은 아무런 조건 없이 즉시 복원돼야 한다"며 "북한이 연락채널 복원에 호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