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달러화 약세 영향
11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112.0원이다.

환율은 2.8원 내린 달러당 1,113.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111∼1,112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결국은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는 심리가 우세해 달러화가 소폭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전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를 비롯한 달러 저가 매수 유입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 5월 CPI 발표는 지나갔지만, 다음주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언급을 확인하고 가려는 분위기가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77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18.86원)보다 2.09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