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중사 가족 3월 올린 탄원서 "어제 봤다"…늑장대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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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관은 10일 국회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탄원서의 존재를 저는 어제 알았다"며 "어느 루트(경로)로 어떻게 접수됐는지 확인해 보라고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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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또 "탄원서에는 가해자의 아버지가 피해자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도 있다"며 "매우 심리적인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당 탄원서를 받은 출처는 피해자 유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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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대로라면 서 장관은 탄원서가 제출된 지 78일만에서야 그 존재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탄원서 내용만 보면 뭐 하느냐"며 "왜 어떤 조치를 했는지 물어보지 않았느냐"고 서 장관의 태도를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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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박주민 의원은 피해자 아버지의 부탁이라며 해당 탄원서를 국선변호인이 계속 가지고 있었는지, 아니면 군 검사에게 전달했는데 무시했는지를 밝혀 달라고 했다.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은 "날짜는 정확하지 않지만 국선변호사가 받아 가지고 있다가 4월 20일경 군검찰에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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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실장의 설명에 박 의원은 "내가 이유에 대해 여쭤봤느냐. 누굴 자꾸 비호하고 이유를 설명하려고 하느냐. 본인이 군검사나 국선변호인 본인이냐"며 책상을 내려치며 호통을 쳤다.
김도읍 의원도 "법무실장님도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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