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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호 여사 2주기 추도식…"남북 잇고 북미관계 좁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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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교동 자택 상속 갈등' 김홍업·김홍걸 화해…"유언장대로"
    이희호 여사 2주기 추도식…"남북 잇고 북미관계 좁히겠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여성 운동가인 이희호 여사의 2주기 추도식이 10일 열렸다.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인 묘역에서 열린 추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가족과 각계 인사 80명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고인의 유산을 놓고 일 년 넘게 갈등을 벌였던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삼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도 자리를 지켰다.

    두 사람과 고 김홍일 씨의 부인 윤혜라 씨는 전날 저녁 만나 동교동 사저와 노벨평화상 상금 상속을 이 여사 유언에 따르기로 극적 합의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

    송 대표는 "대통령과 여사님이 남기신 뜻을 잘 이어가겠다"며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의 열차가 다시 힘차게 내달릴 수 있도록 남북을 잇고 북미 관계를 좁혀나가겠다"고 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재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도 "다시 남북 대화 재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주면 안 된다고 한 여사님의 말씀을 새기면서 국회도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설훈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동교동계 권노갑 정대철 한화갑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는 말씀 기도를 맡아 고인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이 여사가 생전 좋아했던 찬송가 '나의 갈 길 다하도록'을 함께 부르고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

    유가족들이 허리 숙여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것으로 추도식은 마무리됐다.

    이희호 여사 2주기 추도식…"남북 잇고 북미관계 좁히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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