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림지뜰 친환경농업단지에서 풍년새우와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풍년새우는 친환경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곳에서 주로 발견된다.

풍년새우가 많으면 그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제천시 의림지뜰서 풍년새우·긴꼬리투구새우 2년째 발견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 년 전 고생대 때의 모습이 지금과 흡사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합성농약과 화학비료에 취약해 대표적인 친환경농업 지표 생물이다.

흙을 휘저어 해충 등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는데 이때 발생한 흙탕물이 햇빛을 차단해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는다.

제천시 의림지뜰서 풍년새우·긴꼬리투구새우 2년째 발견
시 관계자는 "작년보다 의림지뜰 생물 개체 수가 확연히 증가했다"며 "친환경농업이 확산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의림지뜰 110ha에서 우렁이를 활용해 친환경 벼를 재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