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허점 드러낸 인천항…밀입국 방지 종합대책 추진
최근 외국선원들의 밀입국이 잇따라 발생한 인천항에 보안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관계기관들과 합동으로 항만 통합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항만 보안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인천항보안공사의 종합상황실 관제요원 수를 늘리고 요주의 선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등 근무체계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 시스템 보완 등 장비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출입국·외국인청, 경찰, 세관, 군부대 등 관계기관들은 국가정보원 주관으로 회의를 열고 정보 공유 확대와 감시자산 운용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천해수청은 인천항 부두별 항만시설보안책임자(PFSO)를 대상으로 보안사고 예방 특별교육도 마쳤다.

인천항에서는 외국선원들의 밀입국 사건이 올해 상반기에만 두 차례 발생했다.

지난 2월에는 화물선을 타고 인천 북항에 도착한 베트남 선원 3명이 항만 울타리를 넘어 도주했다가 나흘 만에 전국 각지에서 검거됐고 지난달에는 인천 내항에서 울타리를 넘어 달아난 베트남 선원이 충남 천안에서 붙잡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