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내년 기대 신작이 있으나 일정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며 섣부른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중 가장 큰 기대작인 '프로젝트Q'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또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타이틀인 '프로젝트Q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시장에서 MMORPG가 다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프로젝트Q'는 '오딘'으로 MMORPG 개발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라이온하트의 신작"이라고 설명했다.또 "'프로젝트QQ'는 도트 기반의 개성 있는 게임을 개발해온 슈퍼캣의 타이틀"이라며 "신작에 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기대작이 계획대로 모두 출시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그는 "올해에도 신작 출시 일정이 전반적으로 지연되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만큼, 일정을 확인하면서 투자 시기를 잡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24일 미국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산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분석이다.전날 코스피지수는 0.28% 상승한 4117.32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지수가 오르고 있다. 연고점에 근접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9550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기관도 3500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은 1조2800억원을 순매도하며 상단을 제한했다.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도 동반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 뛰었다. S&P 500지수는 0.46% 오른 6909.79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 4.3% 증가해 시장 전망치(3.3% 성장)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경제가 내년에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업실적 낙관론이 부각됐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관보에 게재하면서 관세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추가로 부과할 관세율을 '0%'로 설정했다. 이어 18개월 뒤인 2027년 6월 23일에 관세율을 인상하고, 그 관세율은 관세 부과 최소 30일 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는 "지난 10월 개최된 미·중 정
NH투자증권은 24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스페이스X 상장 기대로 특수합금 공장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스'(SST)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재광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상장한다면 SST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약 300억달러 이상의 자금조달이 예상되는데, 상당 부분 스타십 생산 확대에 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SST에서 생산될 특수합금은 스타십의 주요 소재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론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연 1000대의 스타십 생산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수혜 기대로 세아베스틸지주 주가가 약 2주 만에 60% 급등했으나 고평가 영역은 아니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으로 아직 고평가 영역이 아니다"라며 "SST의 가치를 산출하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특수합금 생산능력 10만t 수준인 카펜터 테크놀로지(미국 특수합금 제조사)의 시가총액이 165억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생산능력 6000t인 SST의 가치는 10억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