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현실적인'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후보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올스타에 오를 만한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은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이끈다.

SI는 "올 시즌 토론토의 투수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류현진을 비난할 수는 없다"며 "류현진은 최근 등판에서는 고전했지만, 선발 등판한 10경기 중 8경기에서 2점 이하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올해 64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3.23,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 3.43을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이 2019년을 이어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 레드카펫을 밟을지 주목된다.

당시 다저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도전한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1위(18개)를 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는 토론토의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올스타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스타전은 게레로 주니어의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시작한 올스타 팬 투표의 타자 후보 명단에는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30)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SI는 탬파베이의 올스타 후보로 최지만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 매체는 탬파베이의 에이스 투수인 타일러 글래스노,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기록으로 개인 첫 올스타 선정에 도전하는 좌완 리치 힐(41) 등의 올스타 입성을 점쳤다.

이 밖에도 투타 겸업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고려할 필요도 없이 올스타전에 출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의 팀 동료이자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17개)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