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옆구리' 투수들, 선발·필승계투조서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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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고영표·한현희 선발 트리오…우규민·정우영·강재민 불펜 삼총사
사이드암 투수와 언더핸드 투수를 아울러 부르는 '옆구리' 투수들이 올해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빈다.
7일 현재 다승 공동 3위에 오른 최원준(두산 베어스·6승)을 비롯해 한현희(키움 히어로즈·5승), 고영표(kt wiz·4승)는 옆구리 선발 트리오를 이룬다.
홀드 3·4위인 정우영(LG 트윈스·12개), 우규민(삼성 라이온즈·11개)과 평균자책점 0.67의 빼어난 성적을 내는 프로 2년 차 강재민(한화 이글스)은 옆구리 불펜 삼총사로 불릴 만하다.
옆구리 투수들의 팀 기여도는 최근 들어 가장 높아진 모양새다.
최원준은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를 잇는 두산의 3선발 투수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한현희는 에릭 요키시(6승)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뒀다.
'16승·180이닝 투구'라는 목표를 향해서도 순항 중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고영표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횟수 8번으로 각 팀 외국인 에이스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린다.
오승환이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 우규민은 3승 1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78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3년 내리 쌍둥이 구원진의 핵심으로 뛰는 정우영도 2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다.
강재민은 윤대경과 함께 한화 구원진 중 가장 많은 22경기에 등판했다.
2승 2세이브 5홀드를 올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가장 '믿을맨'이 됐다.
삼성은 우규민, 심창민에 '왼손 옆구리' 임현준도 불펜에 뒀다.
KIA 타이거즈도 박준표, 박진태, 윤중현 등 옆이나 밑에서 던지는 투수들을 중용한다.
옆구리 투수들의 최대 장점은 안정된 제구다.
던지는 팔의 궤적상 정통파 투수들보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공을 던질 가능성이 작다.
최원준, 한현희처럼 제구에 묵직함을 갖추면 금상첨화다.
완급 조절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스타일보다는 싸움닭처럼 힘으로 타자들과 맞붙는 유형이 많은 것도 최근 옆구리 투수들의 특성이다.
신뢰할 만한 우완 정통파 투수와 좌완 투수가 드문 현실에서 현재 KBO리그에 넘치는 옆구리 투수들이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확률이 높아졌다.
/연합뉴스
7일 현재 다승 공동 3위에 오른 최원준(두산 베어스·6승)을 비롯해 한현희(키움 히어로즈·5승), 고영표(kt wiz·4승)는 옆구리 선발 트리오를 이룬다.
홀드 3·4위인 정우영(LG 트윈스·12개), 우규민(삼성 라이온즈·11개)과 평균자책점 0.67의 빼어난 성적을 내는 프로 2년 차 강재민(한화 이글스)은 옆구리 불펜 삼총사로 불릴 만하다.
옆구리 투수들의 팀 기여도는 최근 들어 가장 높아진 모양새다.
최원준은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를 잇는 두산의 3선발 투수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한현희는 에릭 요키시(6승)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뒀다.
'16승·180이닝 투구'라는 목표를 향해서도 순항 중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고영표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횟수 8번으로 각 팀 외국인 에이스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린다.
오승환이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 우규민은 3승 1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78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3년 내리 쌍둥이 구원진의 핵심으로 뛰는 정우영도 2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다.
강재민은 윤대경과 함께 한화 구원진 중 가장 많은 22경기에 등판했다.
2승 2세이브 5홀드를 올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가장 '믿을맨'이 됐다.
삼성은 우규민, 심창민에 '왼손 옆구리' 임현준도 불펜에 뒀다.
KIA 타이거즈도 박준표, 박진태, 윤중현 등 옆이나 밑에서 던지는 투수들을 중용한다.
옆구리 투수들의 최대 장점은 안정된 제구다.
던지는 팔의 궤적상 정통파 투수들보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공을 던질 가능성이 작다.
최원준, 한현희처럼 제구에 묵직함을 갖추면 금상첨화다.
완급 조절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스타일보다는 싸움닭처럼 힘으로 타자들과 맞붙는 유형이 많은 것도 최근 옆구리 투수들의 특성이다.
신뢰할 만한 우완 정통파 투수와 좌완 투수가 드문 현실에서 현재 KBO리그에 넘치는 옆구리 투수들이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확률이 높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