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서 클린으로" 횡성군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계획 수립
강원 횡성군은 청정 이미지를 부각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으로 탄소중립 중심 도시가 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군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화와 자원 재활용, 탄소 상쇄, 자율 실천과 역량 집중의 4개 전략과 전략별 41개 세부 실천과제로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전략인 '에너지 이용 효율화'는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조명을 LED로 전면 교체하고 횡성기후환경네트워크와 협력해 가정과 상가 등 비산업 부문에 대한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을 시행한다.

또한, 탄소중립형 공동주택 지원을 확대하고 10년 이상 된 공공건축물을 친환경 건축물로 리모델링,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탄소포인트제 운영 확대로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도모한다.

두 번째 전략인 '자원 재활용'은 플라스틱 순환도시를 구축하고 아이스팩 재활용, 페트병 수집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주민이 자발적으로 재활용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군은 플라스틱 순환 도시 조성을 목표로 폐플라스틱 수거와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업체인 두산이엔티에서는 투명 페트병을 섬유 원료 '플레이크'로 재생산하고 있다.

이를 취재하기 위해 지난 5월 27일 2021 P4G 서울정상회의에 앞서 외신기자단이 횡성을 방문, 프레스 투어를 갖기도 했다.

세 번째 전략인 '탄소 상쇄'를 위해 모든 공용차량은 고효율 친환경 자동차로 교체하고 축사 주변에 탄소 정화수 심기를 의무화한다.

군이 선도하는 이모빌리티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2030년까지 충전 인프라 283개소, 친환경차 8천 대를 보급해 탄소 상쇄를 가속한다.

산림분야는 산림환경 개선과 탄소 순환림 선정, 300만 그루 나무 심기 등으로 산림의 탄소 흡수 능력을 강화한다.

효율적 대중교통 운행 체계 구축과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 일상 속에서 탄소를 줄이는 환경을 만든다.

마지막 전략인 '자율 실천과 역량 집중'은 미래 세대 환경 인재 양성과 디지털 탄소 줄이기, 자동차 요일제 참여 장려, 탄소중립 실천 서약 등으로 주민이 공감하고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장신상 군수는 "2050 탄소중립은 긴 과정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역점 추진하는 이모빌리티 산업과 경축순환농업 선도사업, 각종 탄소 상쇄 시책 사업으로 그린(Green)에서 클린(Clean)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