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선발진 새 구축 앞둔 SSG, 버티기 또는 추락 중대 갈림길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중반에 접어든 레이스에서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아티 르위키, 박종훈, 문승원 등 선발 투수 3명을 잃은 채 새로운 선발 투수진으로 kt wiz, 키움 히어로즈와 홈 6연전을 준비한다.

SSG가 시즌 전 1선발로 낙점한 르위키는 가슴 근육 부상으로 4경기에서 고작 1승만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새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샘 가빌리오가 팬들 앞에 서려면 입국 후 2주간 격리와 훈련을 포함해 한 달 정도가 걸린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시즌을 접기로 했다.

문승원도 팔꿈치를 검진하려고 미국으로 갔다.

윌머 폰트만이 선발진에 남은 상황에서 가빌리오가 올 때까지 버티는 게 SSG의 지상과제다.

김원형 SSG 감독은 조영우, 이건욱, 김정빈 등을 대체 선발 후보로 거명하고 불펜을 강화하겠다고 비상 전략을 공개했다.

마운드가 순식간에 약해진 만큼 베테랑 타선이 이를 얼마만큼 상쇄하느냐도 중요해졌다.

홈런 25개를 합작한 제이미 로맥(13개), 최정(12개) 쌍포가 SSG 장타력을 지탱한다.

파괴력 상승을 위해선 최주환, 추신수, 한유섬의 추가 홈런이 필요하다.

[프로야구전망대] 선발진 새 구축 앞둔 SSG, 버티기 또는 추락 중대 갈림길
SSG를 1경기 차로 쫓는 공동 2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도 이번 주 홈 6연전을 발판 삼아 1위 재탈환을 노린다.

나란히 7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앤드루 수아레즈(LG), 원태인(삼성)은 안방에서 각각 출격을 대기한다.

왼쪽 어깨의 힘줄이 끊어져 7개월간 재활을 거친 차우찬이 6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 LG는 선발진 운용에서 안정을 찾았다.

삼성도 키움과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선발진의 두 기둥인 원태인과 데이비드 뷰캐넌이 승리를 보태 기분 좋게 대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SSG와의 격차가 2경기에 불과한 공동 4위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kt와 세 팀을 2.5경기 차로 추격하는 키움까지 상위 7개 팀이 벌이는 순위 싸움은 초여름 더위 시작과 함께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하위권 세 팀의 반등 여부도 시선을 끈다.

한화와 롯데는 6일 각각 NC, kt를 제물로 거짓말 같은 대역전승을 거둬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방망이로 상대 팀 필승 계투조를 무너뜨리고 후반에 뒤집은 게 큰 소득이다.

이와 달리 KIA는 에런 브룩스, 대니얼 멩덴 두 외국인 투수가 팔 부상으로 동시에 이탈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타격도 신통치 않아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8∼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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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8∼10일 │11∼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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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NC-LG │두산-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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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kt-SSG │키움-SS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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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한화-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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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키움-한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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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KIA-삼성 │NC-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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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두산-롯데 │KIA-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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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