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항 320만명-선유도 288만명-에버랜드 275만명-도담삼봉 269만명 등 순
코로나19로 지방 자연 명소 떴다…지난해 방문객 1위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놀이공원 등 수도권 대형 밀집 시설의 인기가 떨어지고 지방 자연 명소를 찾는 발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경북 영덕 강구항으로 총 320만명이 방문했다.

그 뒤를 전북 군산 선유도(288만명), 경기 용인 에버랜드(275만명), 충북 단양 도담삼봉(269만명), 전남 여수 엑스포해양공원(248만명) 등이 이었다.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비(非) 수도권이었고, 에버랜드(2위)와 국립중앙박물관(10위)을 제외하고는 자연 명소나 공원이었다.

이는 2019년 상위 10곳 가운데 수도권 관광지가 6곳을 차지한 것과 대조된다.

당시에는 에버랜드가 661만명으로 1위에 올랐고 롯데월드(3위·579만명), 킨텍스(4위·571만명), 경복궁(5위·535만명), 국립중앙박물관(9위·335만명), 경마공원(10위·310만명)이 10위권에 들었다.

코로나19로 지방 자연 명소 떴다…지난해 방문객 1위는?
이런 변화는 코로나19 사태로 밀집 시설 방문을 피하고 대신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지방의 자연 명소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관광지 평균 입장객 수는 2019년 19만6천57명에서 지난해 10만3천464명으로 47.2% 감소했다.

이중 서울의 관광지 평균 입장객 수는 148만2천770명에서 47만2천744명으로 68.1% 급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