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글로벌 기술도입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공고
해외 원천기술 획득한 국내 기업에 후속 기술개발 지원
정부가 해외 원천기술을 획득한 국내 기업에 상용화에 필요한 후속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글로벌 기술도입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7일 공고하고 9월 1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해외기업 또는 기술(IP 등)의 인수 등을 통해 해외기업의 원천기술을 획득한 국내 기업에 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24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또한 해외기업과의 공동연구, 기술인력 교류 등을 통해 상용화에 필요한 추가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기업이 자체적인 연구개발 외에 외부자원을 활용하는 '개방형 기술혁신'(Open innovation)은 조기에 기술을 확보하는 데 유용한 전략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이 이런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기업 '네패스'가 패키징 기술에 강점을 보유한 미국 반도체 패키지 업체의 핵심 기술을 인수하고 후속 기술개발을 추진해 500억원 이상의 잠재적인 성과를 이뤘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해외 우수기업과의 전략적 기술 협력은 신속한 기술혁신을 위해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빠르게 기술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도록 국제공동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업 신청과 상세한 내용 확인은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at.or.kr)에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