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뉴스1
현대차와 기아가 5월도 미국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달 양사는 합산 17만315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과 기아미국판매법인(KA)은 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5월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각각 9만17대, 8만298대를 팔아 3개월 연속 최대 판매 실적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현대차는 56%, 기아는 75%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판매량 급감 등 기저효과 영향이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현대차의 경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8만4351대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친환경 차량의 소매 판매는 887% 급증했고, 일반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소매 판매도 각각 105%, 34% 늘었다.

랜디 파커 판매 담당 수석부사장은 "월간 총판매와 소매 판매에서 3개월 연속 신기록을 세운 것은 커다란 성과"라며 "우리는 소비자들의 비상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조·공급망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