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A매치' 한국-투르크메니스탄전 예매 30여분 만에 매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투르크메니스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4차전 경기 입장권이 예매 시작 30여 분 만에 매진됐다.

3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전 입장권 3천500장이 모두 팔렸다.

축구협회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고양종합운동장 수용 인원의 10%인 약 4천 명의 관중을 수용하기로 이날 정오에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이 국내에서 A매치를 치르는 건 2019년 12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스페셜 매치가 열리기는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팀과의 경기는 국내에서 치르지 못했다.

벤투호는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4차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모두 국내에서 예선을 치러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대표팀의 선봉에 나설 '1992년생 유럽파 트리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보르도)-이재성(홀슈타인 킬)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북한의 2차 예선 불참으로 북한전 경기가 모두 무효 처리된 가운데 한국(승점 7·골 득실+10)은 레바논(승점 7·골 득실+4)과 나란히 2승 1무의 성적으로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H조 1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