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복 예비심사 문서 제출·'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 협력 모색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8∼11일 로마 교황청 방문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8∼11일 로마 교황청을 방문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주교 등 대표단 일행은 교황청 관계 부서에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의 시복 예비심사 문서를 제출하고 시복 안건의 의의와 예비심사 경과 등을 설명한다.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는 조선 왕조 시기인 1785∼1879년 '신앙에 대한 증오' 때문에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이다.

이들은 기존 103위 성인과 124위 복자에 포함되지 않은 한국 천주교회 초기 평신도 지도자들과 순교사실이 새롭게 연구된 사람들이다.

대표단은 방문기간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과 관련해 교황청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사업방향 및 교황청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인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원으로 계획됐다.

대표단은 코로나19 백신접종 확인증과 코로나19 검사 음성판정 확인증을 지참하고 7일 출국해 12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주교회의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