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와 서울을 오가는 경춘선 'ITX-청춘' 열차의 할인혜택이 31일 종료된다.
춘천시에 따르면 9년간 특별할인을 받았던 ITX-청춘 할인혜택이 이날 종료돼 6월 1일부터 정상 요금을 내야 한다.
그동안 ITX-청춘 이용객들은 정상 요금이 9천800원이지만 할인율을 적용받아 왔다.
2012년 2월 28일 국내 처음으로 경춘선 복선전철에 투입된 ITX-청춘 열차는 KTX로 연계 환승이 가능한 용산역까지 달리는 준고속열차다.
최고 180㎞ 속력으로 달려 춘천을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당시 ITX-청춘 열차 운임이 비싸다는 여론에 따라 30% 할인된 특별요금을 적용했다.
이후 2016년 7월 코레일과 특별할인율 조정과 열차 이용 편의 합의가 이뤄졌고, 2016년 8월부터 25%, 2018년 8월부터 15% 할인받아 왔다.
이로써 현재까지 청량리∼가평은 5천7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청량리∼남춘천은 8천300원에서 7천100원에 이용해 왔다.
대신 코레일은 N카드를 출시해 고객이 지정한 왕복 구간(ITX-청춘 정차역)과 횟수 범위(10∼30회)에서 할인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횟수 차감형 모바일 할인 카드를 도입했다.
좌석승차권 열차별 승차율에 따라 기본 15%, 최대 30% 할인이 가능하다.
춘천시 관계자는 "할인 혜택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코레일과 협의를 벌였지만, 카드 혜택으로 할인을 적용받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