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민방위는 `얀센` 우선접종…현역장병은 `화이자` 백신
이르면 이번주 국내에 도착하는 미국 얀센 백신 100만 명분이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종사자들에게 우선접종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양국 실무협의 결과, 미국 정부로부터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을 공급받을 예정이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당시 약속했던 55만 명분에서 2배 가까운 물량이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일정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해야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이번 공급으로 우리 정부가 계약한 백신은 9,900만 명분(1억9,200만회)에서 별도 지원받는 얀센 백신 100만 명분을 더해 총 1억 명분으로 늘어난다.

얀센 백신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아 공급되는 즉시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백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식약처 자체 품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6월초 우리 군용기를 통해 백신을 신속하게 들여오겠다는 방침이다.

30세 이상의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가 우선접종 대상이다.

30세 미만 군장병 41만4천명에게는 기존 계획대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희귀혈전증 사례가 여러건 발생해 지난달 사용 중단이 권고됐다 열흘만에 해제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라벨에 `백신이 혈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같은 사례를 고려해 국내에서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마찬가지로 30세 이상 대상자에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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