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212곳을 대상으로 6월 경기전망 조사를 한 결과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89.2로 전월 93.7과 비교해 4.5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드러나기 시작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6.5포인트 올랐다.
전국 평균 지수는 80.5다.
올 1월 69.4로 70 이하로 떨어진 뒤 2월 79.3, 3월 83.7, 4월 92.5 등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그렸지만 5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기준치를 넘지는 못했지만, 올해 들어 백신접종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반영돼 상승세를 이었는데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불확실한 경제 분위기가 발목을 잡았다고 중앙회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92.5) 대비 4.8포인트 하락한 87.7, 전남은 전월(95.7) 대비 4.0포인트 떨어진 91.7였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93.8로 3.3포인트, 비제조업도 84.6으로 5.9포인트 하락했다.
4월 지수는 각 97.1과 90.5였다.
항목별로 내수판매(93.5→87.7), 수출(87.0→86.4), 경상이익(85.3→83.7), 자금사정(83.5→82.5) 등 대다수 항목이 전달 보다 떨어졌다.
고용 전망은 95.8로 같았다.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 내수 부진(61.3%)을 가장 많이 들었고 업체 간 과당경쟁(49.5%), 원자재가격 상승(48.6%), 인건비 상승(48.6%)이 뒤를 이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은 지난달 35.3%와 비교하면 13%포인트 이상 급등, 중소기업의 애로를 그대로 반영했다.
평균 가동률은 70.4%로 전월(69.9%) 대비 소폭 상승했다.
광주는 70.4%, 전남은 70.5%로 전월 대비 각 0.3%포인트, 0.9%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역 중소기업 212곳을 대상으로 17∼25일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