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 가까이 회복되고 국내에서도 추석 연휴를 노린 해외여행 상품이 인기를 끄는 등 ‘보복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항공주와 여행주들이 순조로운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항공사와 여행사를 중심으로 오는 9월 출발하는 전세기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벌써 나타나고 있으며 접종자 비율 및 속도를 고려할 때 이 시기부터 출국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며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탁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모처럼 잡은 투자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주식매입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스탁론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수/신용 이용 중 주가급락으로 반대매매 위기를 맞이하더라도 추가 담보나 종목 매도 없이 간단히 갈아탄 후 반등 시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도 스탁론의 장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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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이사회 이사로 합류하게 됐다고 17일 금융위원회가 밝혔다. 최 신임 이사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최 신임 이사는 이석준 현 이사(2023년 1월~2025년 12월)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이사직을 맡게 된다.최 신임 이사의 선임으로 한국은 △정덕구 전 장관(2011~2016) △곽수근 전 서울대 교수(2017~2022)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2023~2025)에 이어 4회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이사를 배출하게 됐다. 최 신임 이사는 공인회계사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1차관, 2010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쳐 2011년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이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지내고 세계은행 상임이사, 주 필리핀대사, 한미협회장, 한미동맹재단 고문을 거쳤다. 지난 1월엔 대외직명대사인 국제투자협력대사로 임명됐다. IFRS 재단은 전 세계 148개국이 사용하는 국제회계기준과 국제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제정하고 있다. IFRS 재단 이사회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등 산하 기구에 대한 관리·감독을 담당한다. 위원 임명, 예산 승인, 정관 개정 등의 권한을 가진 의사결정기구다.금융위는 "국제회계기준 및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제정 등 현안 관련 우리 자본시장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적극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장중 148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에 대해 “불필요하게 올라간 레벨(수준)은 조율(대응)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시장은 주목했다. 외환당국 수장이 환율의 변동성이 아니라 수준을 평가하고 개입 의지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어서다.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환율 수준에 우려의 메시지를 냈다. 이 총재는 현재 환율 수준에 대해 “우리나라는 2014년 이후 순대외채권국이기 때문에 원화가 절하되면 이익 보는 분도 많다”며 “금융회사가 넘어지고 국가 부도 위험이 있는 금융위기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우리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극명히 나뉜다”며 “성장과 물가, 양극화 측면의 위기일 수 있어 걱정이 심하다”고 말했다.그는 “고환율 상황에서 이익을 보는 집단과 손해를 보는 집단이 나뉘어 있어 사회적 화합이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우려가 있다”며 “고환율로 생활 물가가 추가로 오른다면 국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은의 물가 모형에 따르면 통상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포인트 상승한다. 한은은 현재 1470원대 원·달러 환율이 내년까지 계속되면 물가상승률이 기존 전망치(2.1%)보다 높은 2.3%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총재는 최근 환율 상승의 이유로 국민연금의 환헤지 전략이 사실상 공개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헤지하는 시점, 중단 시점 등 의사결정 기준이 외환시장 참가자에게 너무 알려져 있어 환율이 박스권을 형성
▶마켓인사이트 12월 17일 오후 5시 30분지난 15일 이사회에선 치열하게 논의·결의됐지만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제련소 프로젝트 관련 개괄적인 내용과 유상증자만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 측과 함께 세우는 합작법인(JV)의 수익 배분 구조와 미국 정부에 부여한 신주인수권, JV가 보유한 이사 추천권 등은 알리지 않았다. 회사 미래가 걸린 중대 프로젝트 관련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시장의 불안이 증폭되고 주가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려아연 주가는 미국 제련소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5일 개장 직후 27.45% 뛰며 52주 신고가(193만6000원)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결국 4.87% 오른 15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6일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3.94% 급락한 137만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17일에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1.09% 오른 13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주가 변동성이 커진 건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투자 구조 자체가 미국 정부는 지분 투자보단 대출 비중을 키워 리스크를 줄였고, 고려아연이 연대보증을 서는 형태여서 미국 정부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호재가 아니라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반대로 증자가 실현될지도 불확실하다.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이 16일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고려아연의 미국 현지 제련소 설립 시작 단계인 제3자 배정 유상증자부터 막힐 가능성이 생겼다.고려아연이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정부와 맺은 중요 계약 정보를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금융감독원의 대응이 주목된다. 금감원은 고려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