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 Life Design은 전날보다 7.62% 오른 2천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SM C&C(+2.49%), 키이스트(+1.71%)도 상승 마감했다.
이들 3사는 모두 SM 자회사다.
SM 본사는 0.47% 올랐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SM 최대 주주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 지분(지분율 19.21%) 등을 인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SM은 당초 "대주주의 지분 매각은 논의된 바 없으며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낸 공시에서는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발표, 사실상 협상 사실을 인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하이브와 합작법인 설립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 지분 투자, 카카오의 3개 K팝 기획사 보유 및 카카오 음원서비스 멜론과 협업 등을 들어 "양사의 K팝 사업 확대 의지는 확고하다"며 "SM의 매각 의사를 전제로 하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양사의 공격적인 인수 필요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SM도 현재 음반 판매량 점유율이 20% 수준인데 빅테크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면 빠른 레벨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