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 OTT 플랫폼 구축…스트리밍 업체 25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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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영상 스트리밍 기술 업체 아이앤아이소프트를 250억원에 인수한다.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에 뛰어드는 신호탄이란 분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가 아이앤아이소프트 지분 100%를 250억원에 인수했다. 2009년 안드로이드용 미디어 플레이어 ‘다이스플레이어’를 개발을 시작으로 영상 스트리밍 서버를 운영해왔다. 이외에도 아이앤아이소프트는 2001년 설립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개발 업체다. 해외 통신사, OTT 사업자들과 영상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등 영상 스트리밍 분야 다양한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OTT 플랫폼 개발을 위한 인수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을 목표로 자체 영상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카카오TV에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넷플릭스 웨이브 등 기존 OTT 플랫폼에 영상을 판매하는 방식으로만 콘텐츠 사업을 전개해왔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질 높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현재 사업 모델은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OTT 시장은 연평균 26.3%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2년 1085억원이었던 OTT 시장은 지난해 7801억원으로 커졌다. 현재 넷플릭스가 1위 사업자로, 1001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웨이브(395만 명), 티빙(265만 명), 시즌(168만 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역량을 앞세워 OTT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엔터는 크로스픽쳐스, 월광, 사나이픽쳐스, 글앤그림미디어 등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을 지속해서 인수하며 영상 제작 역량을 강화해왔다.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음원 레이블 4개사도 산하에 두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엔터의 웹툰, 웹소설 분야도 힘을 보탤 수 있다.
웹툰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드라마는 흥행보증수표로 불린다.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승리호로 만든 동명의 영화는 지난 2월 넷플릭스 영화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작업을 유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카카오는 지난 1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합병해 카카오엔터를 출범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카카오가 아이앤아이소프트의 기술력으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원활하게만 다듬는다면 OTT 주요 사업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가 카카오엔터의 ‘몸값 불리기’라는 해석도 있다. 카카오엔터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IPO 전 다양한 기업을 인수하고 사업을 다각화 해 높은 기업가치를 받겠다는 복안이다.
구민기 기자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가 아이앤아이소프트 지분 100%를 250억원에 인수했다. 2009년 안드로이드용 미디어 플레이어 ‘다이스플레이어’를 개발을 시작으로 영상 스트리밍 서버를 운영해왔다. 이외에도 아이앤아이소프트는 2001년 설립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개발 업체다. 해외 통신사, OTT 사업자들과 영상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등 영상 스트리밍 분야 다양한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OTT 플랫폼 개발을 위한 인수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을 목표로 자체 영상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카카오TV에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넷플릭스 웨이브 등 기존 OTT 플랫폼에 영상을 판매하는 방식으로만 콘텐츠 사업을 전개해왔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질 높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현재 사업 모델은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OTT 시장은 연평균 26.3%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2년 1085억원이었던 OTT 시장은 지난해 7801억원으로 커졌다. 현재 넷플릭스가 1위 사업자로, 1001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웨이브(395만 명), 티빙(265만 명), 시즌(168만 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역량을 앞세워 OTT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엔터는 크로스픽쳐스, 월광, 사나이픽쳐스, 글앤그림미디어 등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을 지속해서 인수하며 영상 제작 역량을 강화해왔다.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음원 레이블 4개사도 산하에 두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엔터의 웹툰, 웹소설 분야도 힘을 보탤 수 있다.
웹툰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드라마는 흥행보증수표로 불린다.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승리호로 만든 동명의 영화는 지난 2월 넷플릭스 영화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작업을 유기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카카오는 지난 1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합병해 카카오엔터를 출범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카카오가 아이앤아이소프트의 기술력으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원활하게만 다듬는다면 OTT 주요 사업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가 카카오엔터의 ‘몸값 불리기’라는 해석도 있다. 카카오엔터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IPO 전 다양한 기업을 인수하고 사업을 다각화 해 높은 기업가치를 받겠다는 복안이다.
구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