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 회의 열려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내실화…주요 사업 집중 관리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효율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협력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주요 사업을 선별해 관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2차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 회의를 화상으로 열어 양국 간 무역·투자, 산업·에너지,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은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경제 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점검·이행하기 위해 설치된 협력채널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답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최됐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양국은 지금까지 알마티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알마티 외곽 순환도로 건설, 아랄해 복구사업 완료 등의 성과를 거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알마티 현대차 조립공장에서는 연간 3만대에 달하는 자동차가 생산된다.

생산된 차는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돼 한국의 부품 수출과 카자흐스탄 현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알마티 외곽 순환도로 건설 사업은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에서 시행하는 최초의 민관협력사업(PPP)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국은 또한 아랄해 유역 1만3천300ha 규모의 사막화 지역에 싹사울을 식재하고 조림 분야 경험을 나누는 아랄해 복구사업을 진행했다.

양국은 향후 경제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프로젝트 수주와 MOU 체결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계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기존의 10개 분야 58개 사업을 7개 분야 31개 사업으로 개편했으며, 주요 사업을 선별해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은 합금철 전기로 공장 건설, 카자흐스탄 내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 추가 건설 등 신규로 개발되는 양국 공동 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이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기술교류 협력 촉진을 위한 협력합의서를 갱신 체결했으며, 올해 안에 양국 간 기록물 상호 제공을 위한 부처간 MOU를 맺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