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모색'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올해 20회째 전시를 연다.
그동안 '젊은 모색'을 통해 이불, 최정화, 서도호, 문경원, 이형구 등이 이름을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오는 28일 개막하는 '젊은 모색 2021' 전은 새로운 작가들을 소개하면서 지난 역사를 돌아본다.
올해 참여하는 신진 작가는 강호연, 김산, 김정헌, 남진우, 노기훈, 박아람, 배헤윰, 신정균, 요한한, 우정수, 윤지영, 이윤희, 최윤, 현우민, 현정윤 등 15명이다.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사진, 영화, 도예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30대 작가들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들과 외부 전문가들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전시는 140여 점의 신작을 포함해 총 160여 점을 공개한다.
작가들은 각자가 다루는 매체의 속성을 탐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과 사회, 미술과 사회의 접점에도 관심을 드러내는 작업을 보여준다.
강호연은 시티팝과 서울 야경 이미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한국 사회의 호황기를 청각적, 시각적으로 회상하게 한다.
우정수는 대중문화 속의 재난 이미지를 통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의 모습을 회화로 재현한다.
윤지영은 코로나19로 고립된 상황에서 극도로 자의식이 과잉돼가는 현대인의 상황을 다양한 형태의 조각으로 표현한다.
노기훈은 자신의 고향이자 산업화를 상징하는 도시인 구미의 청년 세대가 보여주는 특성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담아낸다.
현우민은 재일교포 3세라는 자신의 정체성이 시작된 지점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김산은 고향 제주의 역사적, 자연적 특수성을 사회적 풍경이라는 주제 아래 담아내고, 최윤은 텅 빈 전시장에서 일어난 일을 담은 영상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묻는다.
현정윤은 보이지 않는 힘의 논리가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각들이 펼치는 연극무대 같은 설치 작업으로 제시한다.
40주년을 기념해 19회까지의 '젊은 모색' 전 자료, 주요 출품작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프로그램, 인터뷰 영상 등으로 구성된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다.
9월 22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