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118.0원이다.

환율 0.6원 오른 달러당 1,117.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 폭을 조금 더 키워 1,118원 전후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달러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의 통화정책 변경 우려 일축 발언이 유로화 급락으로 이어졌고 미국 국채 금리까지 반등하면서 달러화 상승 모멘텀(동력)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과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의 추가 상승을 막는 요인이다.

환율 상승 흐름 속에 시장은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 경제성장 전망 상향 정도와 이주열 한은 총재 발언이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3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6.04원)에서 1.72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