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에 5월 기업심리 `주춤`…BSI, 전월과 동일
5월 기업심리가 자동차 반도체 공급으로 인한 전방산업 부족으로 지난 4월과 비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全) 산업 업황BSI는 88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 2월(76)부터 3월(83), 4월(88)까지 꾸준히 상승했던 흐름과 비교하면 잠시 정체하는 모습이다.

제조업 업황BSI도 4월과 같은 96을 기록했다. 전 산업BSI와 마찬가지로 2월(82), 3월(89), 4월(96)에 이은 상승 흐름이 끊겼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1포인트 내린 81을 기록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이번 달 BSI는 전반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문제와 함께 정체했다"면서 "이 밖에도 선박 문제로 원자재 조달 문제도 겹치며 5월 들어 정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함께 금속가공(+10p)과 전자·영상·통신장비(+5p) 등이 전월대비 상승하기도 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10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르는 동안 중소기업은 80을 기록하며 -3포인트 내려가는 등 대기업-중소기업 간 BSI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정보통신업(+9p) 등이 상승했으나, 전문·과학·기술(-9p), 예술·스포츠·여가***(-7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6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도소매업(-6p), 건설업(-4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1p 상승한 105.4를 기록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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