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상작전사령부, 양자 정보산업 분야 업무협약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K-클라우드 파크 기업 유치 활용

강원도와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가 양자암호 등 양자 정보산업 분야 전반에 대해 협력한다.

양 기관은 2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양자 정보통신 분야 업무협약식을 열고 연구·인력 육성 등 클러스터 기반 조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청과 육군 2군단 사이에 양자암호 기술을 활용한 시범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 내용으로는 데이터·양자암호키 전송을 위한 광케이블 및 전송 장비, 암호키 분배장치(QKD) 등 네트워크 장비 설치, 긴급정보전달을 위한 비화 통신, 스마트안전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 등에 적용해 양자통신의 안정성 및 효율성 실증 등이다.

또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 드론과 무선통신 구간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여 무선양자통신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양자암호통신이란 양자역학에서 전자의 중첩성, 복제 불가능성을 이용해 송·수신자 사이에 비밀키를 안전하게 교환·분배해 중요 암호 정보를 복호화하고 도감청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양자정보통신 산업 분야 관련 기술을 공공과 민간기업의 표준으로 활용해 관련 산업 육성 및 K-클라우드 파크 내 기업 유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양자암호통신 인프라를 시범 구축해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영역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지역 내 양자정보통신산업 연구와 인력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은 "이번 협약이 지작사가 한국판 뉴딜에 참여하는 역사적 계기"라며 "'강한 지작사·준비된 지구사 완성'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나아가고 지상군 혁신과 전투력 증강을 선도해 나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