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사 크리스티 코리아는 지난 24일 홍콩에서 열린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김창열의 1978년작 'CSH 1'이 985만 홍콩달러(약 14억원·구매자 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약 7억~8억7천만원 수준이었던 추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이다.
'물방울'은 작가가 세상을 떠난 이후 가격이 치솟고 있다.
기존 최고가 작품은 지난 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10억4천만원에 낙찰된 1977년작이다.
국내외 미술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이날 경매 낙찰총액은 크리스티 아시아 이브닝 경매 역대 최고인 15억8천529만 홍콩달러(약 2천291억원)로 집계됐다.
낙찰률도 97%로 높았다.
김창열을 비롯해 에이버리 싱어, 로널드 벤투라, 크리스틴 아이추, 매드사키 등 11명이 작가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