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 사카이, 마르세유와 작별…우라와 이적 유력

일본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31)가 프랑스 프로축구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 작별 인사를 했다.

사카이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즌이 끝나면 유럽을 떠나고 '마르세유의 꿈'도 끝내기로 결심했다"면서 "마르세유에 입단했을 때 이곳이 유럽에서 내 마지막 클럽이라 결정했고,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사카이는 2012년 하노버96(독일)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첫걸음을 내디딘 뒤 2016년 여름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사카이는 2020-2021시즌에도 정규리그(리그1) 29경기를 뛰는 등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은 5시즌 동안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184경기에 출전했다.

사카이는 "184경기를 뛰면서 이 아름다운 유니폼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쳤고,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모든 순간이 내게는 진짜 보물이었다"고 마르세유에서의 지난 5년을 돌아봤다.

사카이와 마르세유의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일본 언론은 J리그 우라와 레즈가 올여름 사카이의 영입을 목표로 마르세유와 이적 협상을 벌여 대략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도했다.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64경기를 뛴 사카이는 와일드카드(25세 이상)로 합류해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