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2군서 48개 투구…류지현 감독 "준비 기간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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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50) LG 감독은 차우찬 투구와 몸 상태를 꾸준히 보고받고 있지만, 1군 등판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23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퓨처스(2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4피안타 2점으로 막았다.
공은 48개를 던졌고 삼진 2개를 잡았다.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2군 경기에서 공 26개(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를 던지며 부상 후 첫 실전을 무난하게 치른 차우찬은 계획대로 나흘을 쉬고 등판해 투구 수를 50개 가까이 늘렸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류지현 감독은 "차우찬은 정상적으로 복귀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일반적으로 공 70∼80개 정도를 던지면 선발 복귀를 준비를 마쳤다고 보지만, 차우찬은 공백 기간이 길어서 확인하는 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투구 수 50개를 던진 뒤에 구위, 70개 이상을 던진 뒤에 구위, 변화구의 무브먼트, 트랙맨 데이터 기록 등을 면밀하게 살핀 뒤에 차우찬의 1군 복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설명을 더 했다.
차우찬은 2020년 7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공 2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어깨 부상으로 긴 재활을 했다.
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차우찬은 LG와 2년 최대 20억원(연봉 3억원·인센티브 연간 7억원)에 계약했다.
LG 구단과 류지현 감독은 올해 차우찬은 '선발'로만 쓰기로 했다.
류 감독은 "공백기가 길었던 차우찬은 연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연투가 어려운 불펜 투수를 1군 엔트리에 둘 수는 없다"며 "차우찬은 선발로 준비해서, 선발로만 던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우완 임찬규는 다음 주부터 2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한다.
좌완 함덕주는 2군에서 실전 등판해 구위를 끌어올린 뒤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