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성공시킨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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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CMO Insight 「한국의 마케터」
한희경 코나아이 마케팅팀장
한희경 코나아이 마케팅팀장
“할인혜택과 함께 ‘착한 소비’의 뿌듯함을 느끼게 해드렸어요”
한희경 코나아이 마케팅팀장은 공공배달앱 성공의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코나아이는 전국 59개 지방자치단체의 카드형 지역화폐 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역화폐 앱을 통해 공공배달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배달의 민족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오르는 빅히트를 쳤다.
카드형 지역화폐는 과거 공급자 중심으로 설계된 지류형 지역사랑 상품권을 수요자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한 것이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올 1분기 기준 누적 회원 수가 840만명을 넘어섰고 거래액은 지난해 7조5000억원, 올 1분기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지역화폐 카드를 지역화폐 앱에 등록한 뒤 본인의 은행 계좌를 연결하면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단, 해당 지역에서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배달서구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선보인 지역화폐 앱 기반 공공배달 서비스다. 가맹점주(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입점 수수료, 마케팅 비용, 배달 중개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유리하다.
시범서비스를 거쳐 작년 5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1월 누적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인천 서구 지역에서 배달앱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그런 고객들을 공략해야 했다. 지역화폐 앱을 통해 지역화폐 할인 요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할인혜택을 강조한 것이다.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웰컴쿠폰과 첫 주문 감사 쿠폰도 적극 활용했다.
공공배달앱 이용이 ‘착한 소비’라는 점도 강조했다. 앱을 통해 ‘고객들의 주문(소비)이 이번 달에 지역경제에 얼마나 기여했고 가맹점주들이 수수료를 얼마나 절감했는지’를 일관성있게 전달했다.
인천 외에 다른 지자체 서너 개도 공공배달앱 도입을 확정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밖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공공배달앱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
한 팀장은 “지역화폐 업무는 고객과 회사 외에 지자체라는 이해관계자가 추가되는 점이 특징”이라며 “그래서 마케팅에서 공공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이 ‘착한 소비’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만들어낸 배경이다.
장경영 선임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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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경 코나아이 마케팅팀장은 공공배달앱 성공의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코나아이는 전국 59개 지방자치단체의 카드형 지역화폐 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역화폐 앱을 통해 공공배달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배달의 민족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오르는 빅히트를 쳤다.
Q: 지역화폐, 어떤 것인가
A: 코나아이는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2019년부터 인천, 경기, 대전 등 59개 지자체의 카드형 지역화폐 운영을 맡았다. 현재 카드형 지역화폐의 90% 이상이 코나아이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카드형 지역화폐는 과거 공급자 중심으로 설계된 지류형 지역사랑 상품권을 수요자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한 것이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올 1분기 기준 누적 회원 수가 840만명을 넘어섰고 거래액은 지난해 7조5000억원, 올 1분기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지역화폐 카드를 지역화폐 앱에 등록한 뒤 본인의 은행 계좌를 연결하면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Q: 지역화폐의 장점과 단점은
A: 할인혜택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개 월 30만~50만원을 지역화폐 카드에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할인 요율이 7~10% 정도다. 그러니까 7~1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가끔 15% 할인 요율을 적용해주는 이벤트가 벌어지기도 한다.단, 해당 지역에서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Q: 지역화폐 앱과 공공배달앱은
A: 지역화폐 앱 내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인천의 경우 지역화폐 앱은 ‘인천e음’인데 그 앱 내에서 제공되는 인천 서구 지역의 배달 서비스가 ‘배달서구’이다.배달서구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선보인 지역화폐 앱 기반 공공배달 서비스다. 가맹점주(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입점 수수료, 마케팅 비용, 배달 중개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유리하다.
시범서비스를 거쳐 작년 5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1월 누적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인천 서구 지역에서 배달앱 순위 2위를 차지했다.
Q: 어떻게 2위가 됐나
A: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같은 민간 배달앱이 워낙 잘 나가는 상황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라 자랑할만한 성과다. 고객들은 배달앱을 쓰던 것을 쓴다. 기존 민간 배달앱 입장에선 충성고객이 많다는 뜻이다.그런 고객들을 공략해야 했다. 지역화폐 앱을 통해 지역화폐 할인 요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할인혜택을 강조한 것이다.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웰컴쿠폰과 첫 주문 감사 쿠폰도 적극 활용했다.
공공배달앱 이용이 ‘착한 소비’라는 점도 강조했다. 앱을 통해 ‘고객들의 주문(소비)이 이번 달에 지역경제에 얼마나 기여했고 가맹점주들이 수수료를 얼마나 절감했는지’를 일관성있게 전달했다.
Q: 다른 지자체들의 관심은
A: 인천 연수의 경우 올 2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최근 공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는 7월엔 인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인천 외에 다른 지자체 서너 개도 공공배달앱 도입을 확정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밖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공공배달앱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
■ Interviewer 한 마디
한희경 팀장은 신용카드사에서 10년 넘게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 업무를 담당하다가 코나아이에 입사해 지역화폐 서비스와 공공배달앱 관련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한 팀장은 “지역화폐 업무는 고객과 회사 외에 지자체라는 이해관계자가 추가되는 점이 특징”이라며 “그래서 마케팅에서 공공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이 ‘착한 소비’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만들어낸 배경이다.
장경영 선임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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