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특설무대 기념행사…9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남 순천시가 주최하는 '2021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행사가 14∼15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지원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는 2012년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세 나라가 각각 선정한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문화교류 행사 형태로 진행돼 왔다.

작년 12월 한·중·일 3국은 한국 순천시와 중국 사오싱시·둔황시, 일본 기타큐슈시를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각각 선정한 바 있다.

문화도시 교류는 코로나19로 중단되기도 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아래에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7시 순천만국가정원 특설 수상무대에서 한·중·일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다.

중국 둔황시장과 사오싱시장, 일본 기타큐슈시장은 영상으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문화도시 행사 표어는 '순천만 동아시아를 품다'이다.

코로나 시대에 문화의 에너지로 치유하고 재생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서는 개막을 기념하는 문화예술 공연과 매체예술 공연(미디어 아트쇼),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진다.

15일에는 지역문화예술단체와 순천문화재단의 '아고라순천' 사업을 통해 선정된 문화예술팀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연을 펼친다.

개막 이후로는 '그림책·웹툰 페스타'(6월), '한·중·일 미래융합 페스티벌' 및 '문화틔움 예술제'(8월), '동아시아 청소년예술제'(8월), '가든 뮤직페스티벌'(9월), '한·중·일 평화포럼'(10월), '순천 문화예술 분야 작가 교류전'(연중), '민간 교류사업 지원'(연중), '폐막행사'(11월) 등 다채로운 문화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9월 일본 동아시아 문화도시인 기타큐슈에서는 '한 ·중·일 문화장관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국제적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안이 논의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