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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靑 코앞서 규탄 의총…대여투쟁·민생행보 '양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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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내주부터 민생투어…원구성 재협상도 시도 '투트랙 시동'

    인사청문 정국에서 데뷔전을 치른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14일 정치 투쟁과 민생 행보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 강행을 '거대 여당에 의한 협치 파탄'으로 규정하며 5월 국회를 선별적으로 보이콧, 대여 투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코로나19 백신, 반도체, 부동산 등 민생 의제 선점을 시도하며 수권 야당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김 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권이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며 "국민을 대신해 국정 파행을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더 가열차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 대행은 의총장을 찾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포기한 입법부의 역할을 제1야당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온전히 수행하려 한다"는 서한 내용을 낭독했다.

    김 대표 대행과 문 대통령의 면담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땡볕 아래 열린 의총에는 소속 의원 101명 중 90명 가까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밖 의총이 "장외 투쟁의 신호탄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분위기다.

    '도로 한국당' 프레임 씌우기를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호(號)는 취임 후 맞닥뜨린 첫 여야 대치 국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장관 후보자 3명 중 '최소 2명 낙마'라는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치열한 협상 끝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이끌고 정부·여당의 일방통행식 독주 프레임을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개각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여권의 여론 부담을 지렛대로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포함한 원구성 재협상을 요구할 태세다.

    국민의힘은 민생 행보에도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김 대표 대행이 다음 주 백신 수급 및 접종 실태 등을 점검하는 현장 방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침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의 지역별 합동 연설회 일정이 다음 달 11일 전당대회 전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이를 전국 순회 여론전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더 강력한 대여 공세가 필요한 때"라면서도 지도부는 '민생 투어'로 국민 삶을 챙기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 대행은 오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행보를 공개한다.

    국힘, 靑 코앞서 규탄 의총…대여투쟁·민생행보 '양손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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