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생산했다.

1차전에서는 내야 안타에 이어 도루를 성공했고, 2차전에서는 장타(2루)를 쳤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 더블헤더 1·2차전에서 6타수 2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두 경기 모두 3타수 1안타를 쳤다.

2차전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0-0이던 2회초 2사 1루, 상대 좌완 선발 오스틴곰버의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1.1마일(약 163㎞)이었다.

콜로라도 우익수 찰리 블랙먼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자, 김하성은 재빠르게 3루까지 도달했다.

기록은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우익수 포구 실책이었다.

1루 주자 오스틴 놀라는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타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김하성의 장타로 샌디에이고는 선취점을 얻었다.

김하성은 4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4일 만에 장타를 쳤다.

올 시즌 김하성은 장타 3개(홈런 1개, 2루타 2개)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2회에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1차전에서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서서 상대 우완 선발 존 그레이의 초구 시속 151㎞ 직구를 건드렸다.

공은 느리게 굴렀고, 콜로라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달려왔으나 공을 잡지 못했다.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4월 1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26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도루다.

하지만 1·2차전에서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1에서 0.203(74타수 15안타)으로 올랐다.

이날 더블헤더에서 샌디에이고와 콜로라도는 1승씩을 주고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외야수 윌 마이어스, 1루수 에릭 호스머, 유틸리티 플레이어 유릭슨 프로파르, 백업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선발 라인업 구성에 애를 먹었다.

더블헤더 1·2차전에서 김하성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고, 2루수 자리가 익숙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나섰다.

터커피타 마르카노가 2루 자리를 맡았다.

1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콜로라도를 5-3으로 꺾었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5회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하는 강수도 뒀다.

0-1로 뒤진 5회초 2사 1, 2루,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 타석이 되자 오스틴 놀라를 대타로 내보냈다.

놀라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트렌트 그리셤이 투수 쪽 빗맞은 내야 안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르빗슈는 4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4승(3승 1패)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샌디에이고는 6회 2사 후 터진 빅토르 카라티니의 만루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는 콜로라도가 연장 8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조시 푸엔테스의 중견수 쪽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는 더블헤더가 열리면 정규이닝을 7회초 줄이고, 8회부터 주자를 2루에 놓고 연장 승부를 펼친다.

2차전 샌디에이고 선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은 4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