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신인이지만 자신감이 붙었죠."
엠넷 '고등래퍼 4' 3위 출신 신예 래퍼 디아크가 가수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과 계약한 후 첫 미니앨범 '지니어스'(GENIUS)를 선보인다.
그는 열여섯 살이던 지난해 12월 스윙스, 크러쉬, 제시, 헤이즈, 현아, 던 등이 소속된 피네이션에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들어가 대중의 기대를 받았다.
디아크는 앨범 발매일인 13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소속사 막내로서 선배님들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싸이 대표님이 직접 디렉팅을 봐주시고 재치 있는 가사가 들어가도록 많이 도와주셨어요.
타이틀곡 '지니어스'에서 랩만 하다가 뜬금없이 노래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같이 작업하면서 많이 웃었죠."
디아크의 이번 앨범에는 싸이뿐만 아니라 디아크와 인연이 있는 여러 선배 가수들이 참여했다.
'고등래퍼 4'에서 디아크의 멘토로 활약한 창모는 타이틀곡 피처링에 참여했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레이드 엘과 노윤하는 수록곡 '필 마이 필'(FEEL MY FEEL)로 다시 뭉쳤다.
소속사 선배인 스윙스는 수록곡 '배드 키드'(BAD KID)를 피처링했다.
이렇듯 힙합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앨범명을 '천재'로 짓고 동명 타이틀곡 가사 역시 자신의 재능을 천재에 비유해 표현할 만큼 자신감 넘쳐 보인다.
그러나 그는 "곡을 만들자마자 들어보면 내가 천재 같은데 다음날 들어보면 아닌 것 같다.
이 과정을 반복한다"며 "타이틀곡은 이런 나의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내가 최고'라는 주문을 거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쇼미더머니777'에서 선보이며 디아크의 존재감을 알린 '트랩중딩'의 후속작 '트랩고딩', 래퍼 디아크가 아닌 인간 김우림으로서의 이야기를 하는 '스컴'(SCUM) 등 다섯 곡이 수록됐다.
이제 막 아티스트로서 첫발을 내디딘 그는 모든 사람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니어스'를 통해 제 음악성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고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오랫동안 사랑받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