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서인국의 시한부 로맨스 '멸망' 4%대 출발
박보영-서인국 주연의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가 4%대 시청률로 시작을 알렸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멸망' 첫 회 시청률은 4.1%(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전작인 tvN '나빌레라'의 최고 시청률을 넘어선 성적이다.

경쟁 드라마인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는 살짝 미치지 못하지만 확실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시청률이다.

첫 방송에서는 교모세포종으로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탁동경(박보영 분)과 사라지는 모든 것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의 만남이 그려졌다.

살 수 있는 날이 100일 남은 동경과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은 존재 멸망의 아슬아슬한 계약이 성사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선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어비스' 등으로 '로코퀸' 물망에 오른 박보영의 연기는 합격점을 받았다.

애처로움과 사랑스러움을 넘나드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다만 서인국의 경우에는 인간이 아닌 신(神)의 중간관리자라는 특수한 설정의 인물인 만큼 다소 어색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판타지 요소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로 충분한 몰입이 됐다는 반응도 있지만 극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4%-5.1%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