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결승 솔로포' NC, kt 꺾고 2연승
NC 다이노스가 양의지의 결승포로 kt wiz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kt를 5-4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NC는 지난해 7월 25일부터 이어진 수원 원정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kt는 3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발투수 맞대결이었으나 NC 웨스 파슨스와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모두 난조를 보였다.

데스파이네가 4이닝 4실점으로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파슨스는 5이닝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웠으나 이후 동점이 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불펜 대결로 진행됐다.

NC와 kt는 필승조 투수를 각각 5명, 6명 총동원하며 기 싸움을 벌였다.

균형을 깬 주인공은 NC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4-4로 맞선 9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NC는 2회초 2사 2루에서 이원재의 우중월 2루타에 에런 알테어가 득점하면서 선취점을 냈다.

kt는 2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심우준과 배정대가 각각 삼진,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NC는 3회초 1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중월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박석민의 타구가 3루수 신본기를 맞고 좌익수 방향으로 빠진 사이 주자가 모두 득점, 4-0이 됐다.

kt는 4회말 대타 작전에 성공하며 NC를 1점 차로 쫓아왔다.

1사 1, 2루에서 대타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심우준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유한준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해 주자를 싹쓸이했다.

kt는 6회말 김병희의 솔로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병희는 파슨스를 이어 등판한 NC 불펜 문경찬의 시속 124㎞ 슬라이더를 왼쪽 담장 뒤로 넘겼다.

kt는 8회말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2사 만루에서 문상철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의 솔로포가 나왔다.

양의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양의지는 KBO 역대 59번째 1천300안타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더블헤더 1차전이 취소될 정도로 극심한 미세먼지 탓에 이명기, 박석민(이상 NC), 박경수, 강백호(이상 kt) 등 일부 선수들은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