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까지 392억원 투입…감성 관광호텔 등 리모델링

1980년대 수안보 온천관광의 상징이던 옛 와이키키 리조트가 복합휴양시설로 부활한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와이키키 리조트를 매입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392억원을 들여 내년 8월까지 리모델링 사업('와이키키 53')을 벌인다.

'19년 방치' 수안보 옛 와이키키 복합휴양시설로 재탄생
이 업체는 기존 연회장과 지하공간 1∼2층을 활용해 '아르테 뮤지엄 제주' 같은 미디어 작품 전시장을 조성하고 빛과 음악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물놀이와 공연시설로 사용했던 유리온실은 실내식물원 카페와 수생정원으로, 호텔 2∼3층은 53실 규모의 '뉴트로' 감성의 관광호텔로 개발한다.

와이키키는 2002년 부도 이후 방치돼 왔다.

2013년 흉물로 전락한 이곳을 인수한 이랜드가 대규모 휴양시설 개발을 추진하다가 2017년 계획을 접은 바 있다.

시는 옛 와이키키가 새롭게 단장되면 수안보 도시재생사업, 중부내륙선철도 수안보역 등 지역 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로 수안보 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연 케이클라비스 대표는 "옛 와이키키의 잠재력과 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트랜드를 선도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갖춘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